8월 7일(금)
강릉 리두 - 속초 왕박골 식당(장칼국수) - 바다정원 - 속초 중앙시장 - 영금정 - 휘테(게.하)
전날 4시에 잤는데 7시에 떠진 눈.
(놀땐 정말 부지런하다는ㄱㅓ..)
이전편↓
강원도 여행(강릉-속초-고성)③강릉,리두,행복한 밤(feat.홍이삭)
약 2년전, 지인이 '너~무 니 스타일' 이라며 소개해준 '리두'(Re-Do). 강릉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인데 Re는 Recycle(재활용) Do는 Donation (기부) 를 뜻한다. 이름에 드러난 가치관대로 내부의 모든 가구 및
woodleeco-life.tistory.com
지난밤 최후의 용사들인
준식,지혁,선호와 함께 모닝라면을 끓여먹고,
점심으로 같이 장칼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하고
준비 후 체크아웃.

처음엔 강릉 장칼국수 맛집으로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전에 미식가 후배가 추천해줬던
속초 맛집으로 ㄱㄱ
내 다음 행선지가 속초였는데
덕분에 속초까지 편하게 차를 얻어타고 올수 있었다.

전화를 해서 대기가 없는걸 확인하고 온거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슴슴한 맛.
강원도의 맛 ㅎㅎㅎ
떡볶이와 고추장 찌개의 순한 맛 버젼이랄까..


근데 먹을수록 맛있었다.
먹을수록 당기는 맛에 완국!
식사후, 속초의 인기 까페인 '바다정원'으로 갔다.
나는 두번째 방문인데, 그새 건물을 하나 더지었다...
와우..

다행히 비가 안와서
바다가 보이는 정원에 자리를 잡았다.
날은 흐렸지만, 바다가 보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


우리는 커피와 빵을 먹으면서
각자 사는 얘기,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눴다.
아! 그리고 일산에서 또 만나서 뭐하고 놀지까지 정했다.ㅎㅎ

속초시내에 날 떨궈주고는,
여행을 끝내고 각자 집으로 돌아간 멤버들.
고맙고 좋은 사람들, 여행의 또다른 기쁨.
이제 다시 '혼자'다.

강원도 여행 계획당시
분명 '설악산' 등산이 있었다.
그러나
강릉,속초 호우주의보에
산간지역은 호우경보 및 산사태 비상.
도무지 등산이 가능할것 같지 않았다.
출발도 겨우했으니...
그래서 출발직전에 등산화,등산복을 다 빼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어제부터 날씨가....너무 괜찮다..ㅎㅎ
내일 등산이 가능할 것 같은데...
신발이 없....ㅜ
사야지뭐.ㅎㅎㅎㅎ
신발도 사고 구경도 할겸
속초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중앙시장은 여전히 사람이 많고
만석닭강정은 왜때문인지 여전히 인기가 많다.....ㅎㅎ

시장에서 신발가게 하나를 겨우 찾아 들어가
젤 싼놈으로 하나 달라고 해서 산 운동화.


2만원에 빨간 운동화 겟!
(사진이 없네....;;)
운동화를 구입하고나니, 천군만마를 얻은것 같다.
마침 하늘은 점점 개어가고,
더욱더 내일의 등산이 기대된다.

내일 등산을 하려면 일찍 자야한다.
더욱이 오늘 4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난,
초초 피곤한 상태.
게하를 즉각 검색했다.
(mbti 유형에서 극 P 임....계획..? 그게 뭐야??ㅎㅎㅎㅎㅎ)
밤파티가 없고, 조용한 게하일 것!!
그래서 찾은 게하가 바로
속초 휘테!!

속초터미널과 매우 가깝고
외관,인테리어 모두 모던하고 편안하고 깔끔하다.
무엇보다 매~우 '조용'하다.
정말정말 조용하게 쉬고 싶을때 찾으면
너무 만족스러울 곳!




게하 파티도 없고
풀북인데도 다른 게스트를 마주친 적이,, 한번 있나??
사장님도 상주하지 않으시는 듯 하다.
cctv에 현관과 방 모두 도어락 시스템.
오늘 나의 목적에 완벽히 부합하는 게하!!
4인 도미토리 1박에 35,000원


휘테에 짐을 풀고
바다 및 일몰을 보러
숙소에서 멀지않은 동명항 앞에있는
'영금정'으로 향했다.



구름이 많았지만, 일몰은 너무 아름다웠다.
이쯤되면
구름이 많아야 더 멋있나? 싶을정도.


어제 주문진의 하늘은 보라색이었는데
오늘 동명항의 하늘은 핑크빛이다.




방파제를 따라 한참을 걸었다.

일찍자려고 파티없는 게하를 선택한건데
좀 많이 걸었더니 늦어졌다.
11시 취침.
내일은 드디어, 4년만에 설악산이다.
비가 오지 않아야 할텐데..
짐이 많지는 않지만, 배낭이 좀 무거워서
이걸 메고 산에 가는건 무리다 싶어,
휘테 사장님께 짐만 오후에 찾아가면 안되겠냐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오케이 하신다.

(사장님마저 진짜 친절하시다...다음날 오전에 조식못먹고 나갔는데
식사는 하셨냐고 전화까지 해주심.....ㅜ 속초 휘테 강추!)
설악으로 가는 첫차가 6시 반,
알람은 5시반.
휘테가 조식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조식맛집으로 소문남)
못먹는게 너무 아쉽다..ㅜ
내일의 기대 포인트는
설악산 말고도 하나가 더 있다.
오랜만에 꼭 뵙고 싶은 분.
과연 만날 수 있을까...?
설레임을 안고 잠을 청한다.

강원도 여행기 이전편:)
'여행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 여행(강릉-속초-고성)⑥고성, 고성에 살으리랏다 (12) | 2020.08.17 |
---|---|
강원도 여행(강릉-속초-고성)⑤속초, 반가운 설악산 그보다 더 반가운.. (10) | 2020.08.15 |
강원도 여행(강릉-속초-고성)③강릉,리두,행복한 밤(feat.홍이삭) (16) | 2020.08.11 |
강원도 여행(강릉→속초→고성)②강릉, 햇님이 이펙트 (10) | 2020.08.11 |
강원도 여행(강릉→속초→고성) ① 여행계획편 (6) | 2020.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