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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

첫 면생리대 사용기!(장단점 정리&강추)

몇 년 전, 발암물질 생리대 사건이 터졌을때, 

바로 그 문제의 생리대를 4년 이상 쓰고 있었다.

릴*안...

베이비 파우더 향이 찐~하게 나는게 좋았었는데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 사실 릴리안만 문제는 ㅇㅏ니다.

 

릴리안만 문제? 10위권 인기 생리대 모두 발암물질 검출

인기 생리대 10개 제품 모두 발암성 물질과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들이 다수 발견됐다.

news.joins.com

 

그후로 지금까지 약 3년정도, 생리대 유목민으로 살고 있었다.

내 몸을 위해서나, 환경을 위해서나

면생리대를 써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언제나 그렇듯, 맘먹는다고 바로 실행이 되지 않았다.

 

살림(삶) 모양새를 조금씩 조금씩 바꾸고 있는 요즈음,

드디어 면생리대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필요한게 생기면 뭐다?

바로 당근마켓 검색이쥬! ㅎㅎ:) 

중형 4개, 대형 5개 그리고 팬티라이너 2개에 3만원에 구매했다.

(아! 물론 새제품이다.)

 

생긴것도 귀엽군:) 

브랜드는 「단오 면생리대.

☞사이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 온라인에서는 중형4개에 16,500원, 대형 3개 15,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그럼 먼저, 단오 면생리대를 먼저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화학가공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안심이 된다.
단면

 

드디어, 7월 달거리를 면생리대로 지내보았다. 

 

자세한 후기를 공유하도록 해보자. 


1. 나의 상태

첫날 생리통이 심한편.

그 와중에 릴*안을 4년씩이나 썼다....ㅜ

확실히 그때 생리통이 더 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약,체중감량,반신욕,식이조절,홍삼 등 많은걸 시도해봤는데

그 중, 가장 효과를 본건 체중감량과 반신욕이었다.

 

2. 면생리대 사용기 & 팁!!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첫날 중형 착용 후 외출.

첫날은 양이 많은 편인데, 

면생리대가 얼마나 흡수가 가능한지 가늠이 안된 상태에서

좀 오래 차고 있었더니 살짝 샜다.

접어서 지퍼백에 넣고 대형으로 교체.

대형은 흡수층이 더 넓고 두꺼워서 새지 않았다.

 

중형사이즈이다.

8시간 정도 외출했는데 중형,대형 두개로 해결됐다.

처음 중형으로 좀 오래있지 않고,

짧은 시간내에 교체해줬더라면

새지도 않고 딱 베스트였을 것 같다. 

한마디로, 9 to 6 정도의 외출시

면생리대 3개 정도면 될 것이다. 

 

준비물 : 사용하고난 생리대를 담을 지퍼백.

 

대형 사이즈.

 

둘째날~넷째날

첫날 샜던것에 대비해, 

일반 일회용 생리대를 먼저 받치고 면생리대를 착용.

이렇게 하면 양이 많아 새더라도

밑에서 일회용 생리대가 받쳐주니 걱정없다. 

역시 9 to 6 기준으로 하루 평균 2개로 해결이 되었다. 

그리고 받쳐주는 생리대는 혈이 묻지 않는 한,

계속 재활용 해도 된다.

 

Tip!!

1) 양이 많은 날은 대형을 사용하도록 하고

2)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일회용 생리대를 먼저 받친다.

3) 일회용 생리대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마지막날

끝난건지 만건지, 아리까리한 날엔 

면 팬티라이너 하나해주니, 딱 좋았다.

 

☞ 세탁

저녁에 씻으면서 손세탁을 했는데

두세번씩 비누로 해도 얼룩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는다. 

나는 크게 개의치 않는데 

그게 보기 싫은 분들은 '과탄산소다'를 풀어서 담궈놓으면 

얼룩없이 깨끗하게 세탁된다는 후기가 많으니

한번 시도해보시면 좋겠다. 

 

건조도 하루면 된다.

장마기간인걸 감안할때, 건조가 빠른편이다.

단오 면생리대 가 제시하는 세탁방법.


면생리대 단점

1. 세탁

좀 귀찮...............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지 않았다. 

빨리 깨끗하게 만들어서 건조시켜 낼 모레 써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고, 뭔가 부지런해지는 느낌이다 ㅎㅎ

 

비누로 손세탁만 해서는 완전히 깨끗해지지 않는다는 것도

사용자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있을 듯.

 

면생리대 장점

1. 냄새 (엄지 두개로는 모으~자으~라으)

 

나는 여태까지 그 불쾌한 냄새가 그냥 생리혈 냄새인줄 알았다.

그런데 면생리대를 쓰니 그 불쾌한 냄새가 만분의 일로 주는 것 아닌가..

생리혈 자체의 냄새만 있고 그 뭔가 퀘퀘한 냄새는 거~~~~의 나지 않는다.

심지어 일회용쓸때보다 교체횟수가 적은데도 말이다. 

(하루에 두개로도 가능한 이유가, 이 냄새가 안나기 때문이다.)

 

2. 촉감

 

면 생리대라고 해서 엄청 부드럽고 폭신한건 아니다.

(이건 브랜드마다 다를 수 있다. 좀 비싼 면생리대는 촉감 자체도 매우 부드럽다고 한다.)

 

내가 말하는 촉감은,

일을 본 후, 생리혈이 패드에 묻어있는 상태에서 

교체하지 않고 다시 회음부에 닿을때 촉감이다.

일회용 생리대는 화장실에 가면 무조건 교체 해줘야 한다.

다시 닿을 때 너무 찝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면생리대는 그렇지가 않았다.

흡수력이 다른건가?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이게 '면'의 힘인가..싶었다.

 

3. 생리통

 

이건 정확하지 않다.

요즘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이조절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

특히 '질'통증이 좀 줄었는데...과연 뭐때문일까??

개인차는 있겠지만,

면생리대쓰고 생리통이 줄었다는 후기들이 많다.

 

생리통이 아니더라도,

화학물질이 가득한 일회용 생리대 보다는 

면생리대가 우리 몸에 훨씬 좋을 거라는 건, 말모.

 

4. 경제성

중4,대5,라이너2 세트(30,000원) + 일회용 생리대 2개(360원)로 이번 달거리를 났다.

 

보통은 한번 달거리때 일회용 생리대 20개 정도를 사용한다.(3,500원)

 

면생리대의 사용기간이 보통 2년이라고 하니 

*면생리대의 경우 1년간 
15,000원+4320원(360*12)=19,320원

*일회용 생리대는 1년간
3500원*12= 42,000원

면생리대가 반값이 안든다. 

 

취약계층 여자아이들이 생리대값이 없어서

신발깔창을 쓴다는 가슴아픈 뉴스가 생각난다.

 

면생리대가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5. 환경

 

일회용 생리대는 제조시에도, 폐기시에도 환경에 무리가 간다.

요즘은 건강,환경 등의 이유로

면생리대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면생리대 사용으로 자연과의 공생에 조금 더 다가가 본다. 

 

 

면생리대 만들기 유튜브 

아직 한번의 달거리에 사용한것에 불과하지만

느낌이 좋다..!

이 글을 보는 많은 여성분들에게 

사용해보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이상 우드리의 내돈내산 면생리대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