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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

[남미까페 꼬모에스따①] 창업준비#남미디저트 소개#내 가게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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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과는 달리, 목적이 있는 방문이었다.
바로 남미 뽐뿌를 받기 위해:)
이유는?
조만간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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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워볼 스페인어는,
(...?? 네??)
como estas?(잘 지내요?) 
꼬모 에스따스?
사랑스러운 말이다:)

                                                                                -2020년 10월 중남미 문화원 포스팅 中

 

[코로나 뿌셔/고양] 남미뽐뿌가 필요할 땐? 중남미 문화원!

고양동에 위치한 중남미 문화원. 올 5월에 방문하고 두번째 방문이다. ↓지난 5월 포스팅 고양시에서 중남미를 느끼다- 중남미 문화원 Hola!! 오늘은 5월 어느주말에 다녀온 중남미 문화원 을 소개

woodleeco-life.tistory.com


조만간 공개한다는 게

벌써 4개월이 훌쩍 지나버렸다. 

(포스팅 예고같은거 하지않는게 좋겠어..)

 

흠.

그렇다...

우리는 꿍꿍이가 있어서 중남미 문화원에 다녀왔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남미 바이브가 필요했다.

 

왜?

 

가족,친지 외 지인들까지,

남미 인맥이 상당하신 별빛 오공님과

커피와 베이킹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온 도사장님의 

꼴라보뤠이션.

남미까페 , '꼬모에스따' 

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와우.. 남미까페라니...

남미 음식점은 가봤어도.. 남미까페??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 컨셉의 까페였다.

 

나는 남미도 커피도 잘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두사람이, 좋은 취지로,

내가 좋아하는 딱 그 이국적 분위기 물씐 나는

남미 까페를 시작한다길래

계획을 듣자마자 준비과정을 돕겠다고 자원했다.

(눈치챙겨야 했을까......)

 

10월에 가게 계약을 하고, 

메뉴개발,선정,가격책정 등 제반사항을 준비하고 

11월 초부터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해

11월 중순, 까페를 오픈하게 되었다.

 

나는 사장도 아니고, 지분(?)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옆에서 함께 준비하면서 지켜본

까페 오픈 과정을 여기에 조금씩 기록해보려고 한다. 

 

1. 메뉴 개발

요즘 너튭에는 없는 레시피가 없고

도사장님이 워낙에 금손 이긴 하지만, 

남미 디저트...는 아무래도 낯선 영역이기 때문에 

메뉴개발 및 선정에는 볼리비아에서 온

세뇨르 망이 가 큰 힘을 보탰다.

(찐 로컬들. 모두 오공님의 지인들..플렉스🤘  )

 

나는 전형적인 'k-입맛러' 자격으로

끊임없이(no 과장..) 시식을 하며 맛 피드백을 했다..

(꼬모에스따 준비기간동안 4키로 증량....

내 몸엔 남미의 콜레스테롤이 흘러..🍞🍪🌮)

 

자, 그럼 최종 선정된 메뉴들을 소개해보겠다.

 

1. 꾸냐뻬

 

No 밀가루!

두가지 치즈와 타피오카 전분으로만 만든 '찐' 남미 디저트.

정말 꼬소하고 쫄깃하고..그냥 맛있다..ㅜ

메뉴개발 단계부터 '이건 무조건 된다' 했던 메뉴다.

특히 갓구운 꾸냐뻬는...ㅎ ㅏ..잡솨봐..

(벌써 꾸냐뻬 단골들이 생길정도니..)

 

비주얼이 맛 못따라오는 꾸냐뻬.

 

2. 무화과 버터 바게뜨

 

도사장님이 직접 만든 무화과 버터에

빠작,쫄깃..식감 미친 바게뜨(이건 시판제품).

 

개인적으로 무화과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 무화과 버터는 따로 구입해서

집에서 매일 챙겨먹을 정도로 쌍따봉 줄 수 있는 맛.

 

 

3. 매일 바뀌는 '오늘의 디저트'

 

고정디저트가 두개면.. 좀 적은듯 한가...?

훗.

 

넘치는 재능과 열정으로

거의 매일 새로운 디저트를 만들어내는 도사장님...


모든 디저트는 도사장님이 매장에서 직접 베이킹.

(덕분에 손이 피가나도록 다 트고, 손목,어깨가 성하지 않은 도사장님..ㅜ)

 

오늘의 커피+오늘의 디저트 = 6,500원

 

디저트 퀄리티 보면 더 놀랄 혜자로운 가격.

("사장님이 미추ㅕ써요"...내걸어야 할판..)

 

 

더티 초코티라미슈 쿠키 jmt
블루베리 갈레트
레몬 케잌
금귤 머핀..나는 낑깡이 이렇게 맛있는건줄 첨 알았어..
애플브리치즈 샌드위치
허니케잌
눈오는 날..무화과 머핀..이것도 jmt
플랑

 

이외에도 뜨레스 레체스, 바나나 케잌, 바스크 치즈케잌 등등...

사진 남겨놓은게 다 없어서 아쉬울 뿐이다.

 

매일 달라지니까

궁금해서 매일 가고 싶다고..ㅜ

(마케팅 전략인거야..?? 실제론 일주일에 한번정도밖에 못감..ㅜ)

 

4. 음료

 

1) 핸드드립 커피

꼬모에스따의 모든 커피는 핸드드립이다.

원두의 종류는 르완다,에티오피아,콜롬비아 세가지!

(개인적으로 르완다, 콜롬비아 너무 맛있어ㅜ: 꼬숩커피 극호st.)

 

2) 마테차


남미의 대표 차인 마테차.

꼬모에스따에서는 이 마테차를

남미에서 쓰는 마테 전용 잔에

전용 필터빨대로 마실 수 있다. 

(찻잎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담뱃대 같이 생겨서 빨고 있으면 기분이 묘해짐.....)

 

찻잔이 너무 이국적이어서

남미 어느 쓰러져가는(?) 펍에서 마테차마시는 느낌..

이국적 매력 뿜뿜이다.

 

 

이 외에도 

뱅쇼,라떼,밀크티 등 다양한 음료가 있다.

 

아!  꼬모 제주 지부(?)에서 보내준

제주 청귤로 담은 수제 청귤청 에이드도!!

(청귤향이 얼~매나 좋게요)

 

꼬모에스따의 모든 메뉴는 정성...이 가득하다.

 

박살과 주요가 직접 만들어 보내준 제주 청귤청.

 

 

5. 식사류

 

식사류가 한동안은 매장에서 판매 되었었는데,

이제는 분기별로 열리는 남미마켓 날에만 먹을 수 있다.

 

2월말에 했던 첫 남미마켓('나른한 오후')에서 판매했던 메뉴는

 

남미식 만두 엠빠나다 두 종류 (고기/치즈)

삐께마쵸 그리고 따코이다. 

(빠,삐,따..된발음이 많아 아쥬 귀엽다)

 

 

엠빠나다 반죽
이쁜딸 낳겠네👶엠빠나다 빚는 망이
식사 메뉴 세개중 내 원픽..먹는 순간 브라질행( 안가봄..)
삐께마쵸와 따꼬.
남미식 한상차림..침고여..다음마켓 왜 빨리 안와..ㅜ

 

 

2월말 했던 남미마켓은 따로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포스팅 예고 하지 말래놓고는...🤦)

 

이건 꼬모에스따의 메뉴판!

 

 

 

 

메뉴에 이어 두번째로 소개할 것이
셀프 인테리어인데

할 이야기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분량조절..이랄까.?)

바로 이어서 다음 포스팅에 인테리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남미 까페는...어떤 스타일과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했을까..?

 


예전 포스팅에서도 한번 소개한 적 있는

별빛 오공님.

오공님이 운영하고 계신 학대피해아동 보육기관인 그룹홈에서 가장 자주 당직을 하면서 봉사를 한 이가

바로 도사장님이다.

 

나도 그룹홈의 봉사자이지만 날라리인 나랑은 차원이 다른

헌신적인 봉사를 하는, 따뜻한 마음의 도사장님.

 

아이들을 워낙 예뻐해서

한번은 꼬모에스따에 왔던 아가 손님이 

엄마 손(인지 멱살인지 모를...) 끌고 또 오게 되었다는,,(실화임..ㅎㅎ)

키.카로 업종변경해도 될 꼬모에스따..

 

이렇게 마음 따뜻한 두 사람이 시작한 꼬모에스따는

수익창출 외에도 다음과 같은 바램과 목표가 있다.

 

하나,

그룹홈 아이들이 스무살 이후 독립하게 되었을때

커피도 배우고 까페일도 해볼 수 있는,

사회로 나가기 위한 좋은 연습 공간이 되었으면.

(+실제로 그룹홈에서 성장해 첫 성인이 된 mj 가 까페 준비 전과정에 함께 하게 되었다. 

- 돈주고도 못배울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둘,

공예품 이나 의류,악세사리 등 무언가를 만들수 있는 재주가 있지만

판로가 없어서 재능발휘를 못하는 지역의 재능인들에게

정기적인 판로를 열어주는 플랫폼이 되었으면.

(+ 분기별로 열릴 예정인 남미마켓을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 볼 계획이다.)

 

셋,

스페인어, 남미 영화, 남미 관련책, 남미요리..

남미에 관한 여러가지 것들을 배우고 공유하는 모임이 열리는,

이 코로롱 시국에 여행에 대한 갈증을 달래는,

남미 문화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 현재 꼬모에스따에서는 스페인어 그룹과외가 진행중이다.)

 

아. 문득 생각나는 추억..

나는 스페인어 수업은 아니지만,

 

 

표정봐...수업시간의 표정들이 아니야..

 

 

작년 12월 어느날 저녁,

중 2 한반 아이들과 꼬모에스따를 대관해 수업을 했었다.

독특한 분위기의 까페에서 남미음료, 음식에 의상까지.

아이들은 이날 정말 신났었다.

나도 너무 행복한 기억이다.

 

 

우리는 남미 꺼뽈.

 

 

 

코로롱으로 어려운 시기에 오픈하기도 했고

밤리단길에 워낙 인기있는 까페가 많아서

아직은 월세도 빠듯하게 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니크하고 멋진 컨셉에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거기에 따뜻한 꿈이 있는 꼬모에스따.

일산의 작은 남미, 꼬모에스따!

난 된다고 본다. 

잘 될 것 같아!!

 

 

우는거 아니지?? 행복한 도사장님:)

 

 

venga a tomar cafe!!

벵가 아또마르 까페 = 커피 드시러 오세요!!

(자동으로 최준 목소리 재생되는 사람!!! 

까페 놀러오기로, 약~속!!)

 

 

 

벵가 아또마르 까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