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유~난히도 좋던 9월 12일 토요일.
원래는 후배 두명이 집에 놀러오기로 했었는데
다들 일어나서 날씨보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단체톡에
'이런날 집에 있는건 좀 아닌듯...'
'어디갈까???'
후다닥 준비하고 후다닥 만나서
잠시 고민하다가 결정한 오늘의 목적지는,
'양평'
첫번째 행선지는,
그간 지인을 통해 인생맛집이라 무수히 들어왔던
양평의 국수리 국수집.
우리 메뉴 선택은
된장수제비,부추수제비,녹두빈대떡,동치미 메밀국수
아! 그리고 기본으로 보리밥 한그릇이 나오는데,
열무김치랑 고추장,참기름 넣어서 비벼먹으면
넘나 훌륭한 에피타이져가 된다.
(이게 제일 맛있었다는 D양....ㅎㅎ)
동치미메밀국수 사진이 없네..
이것도 달콤새콤 시원하니 맛있었는데..
가장 마지막에 나온 메뉴라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ㅎㅎ
총평은 맛.있.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한끼 맛있게 먹은걸로 만족!
다음은?
양평에 왔으면
두물머리&세미원 을 아니갈 수 없지.
두물머리 주차장이 가까워 질수록,
도로는 그 자체로 이미 주차장ㅜ
두물머리에 가실 분들은
양평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좀 걸어가시는 걸 추천한다.
두물머리까지 좀 걸어야 하지만(15~20분)
아름다운 경치를 끼고 걷는 길이라
지루하기는 커녕, 감탄 연발이었다.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차안에서 시간,에너지 소진하느니
이게 훨~씬 나을거라고 생각한다.
아! 주차비도 무료!!
세미원은 아쉽게도 코로나로 휴장이었다.
세미원은 밤에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개장하면 밤에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세미원의 휴장을 아쉬워 할 새도 없이
경치에 감탄하느라 바쁘다.
날씨로 행복지수 업된 우리
저기서 마스크만 떼어내면 완벽하겠...
기와담을 끼고 걸어가다보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메인 스팟이 펼쳐지는데..
그냥... '후와.........
일전에 두물머리에 왔을때는 여기 메인 스팟이랑 세미원만 걸었었는데,
이번엔 두물머리를 크~게 한바퀴 돌았다.
두물머리는 생각보다 굉장히 컸고...그리고.....
너어무 아름다웠다.
꼭 한바퀴를 크게 돌고 오시라고 강추드리고 싶다.
사람들도 메인스팟에만 많고
이 두물머리 둘레길? 산책길? 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산책하기에 너어무 좋다.
두물머리 끝자락.
나무아래 누워 계시는 아쟈씨. 낭만을 아시는 분.
남부 프랑스 시골길이 이렇지 않을까...?
(만날 천날 남부 프랑스 타령....콜바넴 때문이라고,,)
많이 걸었다.
이제는 카페인 이랑 당충전 할 시간.
두물머리가 뒷방 늙은이의 픽이었다면,
이제는 영블러드들의 활약으로
멋진 까페를 검색해서 그곳으로 향하는데....
바로, 까페수수
여기가 또 역.대.급 뷰맛집이다.
주차공간 넓어서 일단 합격!
실내는 넓지 않고 야외공간이 넓은데
여기 야외뷰가....ㅎ ㅏ..
여기 가평군에 세금 두배로 내야되는거 아니야??
다른 인테리어가 필요없이,
바로 앞에 흐르는 강과 건너편 산, 그리고 치트키 가을햇살이 모든걸 해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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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을 삭히는 중...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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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하루를 함께해준 두 영블러드에게 모든 영광을:)
여기까페 사장님...손도 안대고 코풀고 난리가 났네..리스펙
해가 넘어가니, 아무래도 강가라서 추웠다.
요즘 날씨에 가시려면 무릎담요나 따뜻한 외투를 가져가시길.
가족들, 친구들과 꼭 또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정말 좋은 곳인데
여긴 그냥 바로 연락해서 약속을 잡아버리게 만드는
정말 마음에 쏙 든 곳이다.
강.력.추.천
날씨 덕분에 '급' 시작된, 행복했던 양평나들이를
이렇게 마무리하고 일산으로 컴백:)
작년 12월,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스위스여행'을 계획하고 올 10월말 일정으로 항공권까지 구입해놨다.
당연히, 코로나로 그 여행은 불발이다.
처음엔 너무 많이 아쉬웠다.(아직 항공권 취소 안함..ㅎㅎㅎ)
그런데 이번 여름부터 지금 이 환상적인 가을날씨까지
국내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그 아쉬움을 조금씩 보상받는 기분이다.
(요즘 유독, '스위스 같아..프랑스 같아'..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번 유럽일정이 영국-프랑스-스위스였...던...건..비안밀ㅎㅎㅎㅎ)
이제 다가오는 10월 말, 울릉도 여행이
그 정점을 찍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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