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룹홈에서 당직이 있던날,
꼬맹이들 등원 시키고
별빛 오공님과 함께 '이 날씨 못잃어' 프로젝트 하러 ㄱㄱ!!
(...뻔뻔한 사뢈...지금 포스팅하면서 만들어낸 프로젝트임.....)
어디로?
일산서 멀지않은 파주에 있는 마장호수.
7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시작한다.
(출렁다리와 가까운 2,3주차장은 유료라고 한다. 7주차장은 무료)
쉴새없이 우와...우와..거리며 사진찍는 나에게
별빛오공님이, "그렇~게 좋은게 많아서 좋겠다...!" 하신다.
자타공인 호수공원 전도사..인 나지만,
자연호수의 위엄이 남다르다..!
ㅅㅏ실 출발할 때, 잠을 4시간밖에 못자서 조금 피곤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리도 아름다운 자연을 ㅁㅏ주하니
몸의 컨디션도, 감정도 긍정적으로 변하는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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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왜때문에 영화배우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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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계속 해서 감탄하게 되는 경관이다.
호수가 상당히 큰데 호수둘레를 걸을 수 있도록
데크길이 잘 깔려있다.
데크가 아닌 땅길엔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걷기도 편하다.
이제 드디어 마장호수의 마스코트, 출렁다리 이다:)
생각보다 많이 출렁거려서 쬐금 무서웠다.
반대쪽으로 건너가면 두세개의 벤치가 있는 쉼터가 있고
..................끝!이다. ㅎㅎㅎ 다시 돌아와야함.
잠깐 쉬다가 돌아와서 마장호수를 마저 다 걸어본다.
마장호수에서는 카약,수상자전거도 탈 수 있었다.
타고 있는 팀이 하나 있었다.
호수가 넓어서 운동 제대로 될 듯!
한바퀴를 끝까지 돌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출근전 점심을 먹으려고
3분거리에 있는 닭갈비집으로 갔다.
'달인 막국수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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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주력메뉴가 뭔지..알수없는...다양한 요리들..ㅎㅎ
오전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출근!!
(말은 바로...알차게 '놀고'..)
이날씨 못잃어 프로젝트 오늘도 성공:)
이전 포스팅에서도, 오늘도, 앞으로의 포스팅에도
자주 등장할 별빛 오공님.
우리의 인연은, 1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가르치는 학생 둘의 어머님, 즉 학부모로 만나게 된 것.
강사와 학부모가 이리도 가까운 사이가 된 것에는 여러 사연이 있지만,
모든 공로는 별빛오공님에게 있다.
14년전, 아이들을 가르칠때부터 나를 엄청 신뢰해주셨다.
'숙제가 많다, 조앤이 무섭다.....'
집에서 애들이 찡얼대도 '조앤이 그러는데는 이유가 있다' 며
아이들이 선생님을 신뢰하고 배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셨다.
(현명한 엄마..의 전형 아닌가)
물론 그런 엄마 밑에서 자란 두 아이는 이미 사랑스러웠고
내가 참 예뻐했다.
(??? 영민둥절.....영민아...그거....사랑의 매...였어...몰랐어???엄훠....)
큰아이가 벌써 스물여섯. 제대를 앞두고 있으니
꽤 오래된 인연이다.
지금은 학대피해아동들의 보육기관인 '그룹홈'을 운영중이신 별빛 오공님.
옆에서 언제나 배우게 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아껴주시는
죽을때까지 이어질,(그러고 싶은) 소중한 인연.
가끔 당직정도 하는걸로, 작은 힘만 보태는게 늘 죄송하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내 삶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은,
이 철없는 불혹의 삶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제 또 별빛오공님과 그 일당들과 무ㅓ 좀 사부작 거리러 출발한다.
비밀 프로젝트(이건 지어낸거 아님...ㅎㅎㅎㅎ)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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