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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리 하우스

[4평 월세집 인테리어] ③ 가구리폼 (feat.'만능'파레트)


셀프 인테리어 1탄 페인팅과
2탄 파벽돌 시공을 마쳤다.

 

 

[4평 월세집 인테리어] ① 페인팅

대한민국 세입자들의 설움, '내집 아니라서 벽에 못질 못한다'😭 그래서 정말 '못'만 못박는줄 알았던 1인.. ↑ 못 대신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마스킹 테잎 ㅎㅎ 우드리하우스 입주를 일주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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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평 월세집 인테리어] ② 분위기 깡패, 파벽돌 시공

페인팅에 이어 원상복구를 각오하고 하는, 몰~래 인테리어 두번째!!ㅎㅎ 바로 셀프 파벽돌 시공이다:) 마음 같아서는 거실벽 전면을 시공하고 싶었지만 첫째, 복구가 엄두가 안나고 둘째, 시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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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시리즈는 하나! 

 

'가구리폼'이다.

 

 

방투어 당시, 

이 집에서 가장 꼴베기 싫었던 게

옵션으로 있는 신발장과 옷장이었다.

 

색바랜 시트지,녹슨 손잡이, 실용적이지 않은 사이즈..ㅜ

 

 

 

 

↑ 폭 60에 키가 무려 190...좁고 길다란..특이한 옷장;;

 

 

 

 

 

시트지는 너덜거리고 손잡이가 녹슨 신발장

 

 

그래, 원목느낌이 나도록 리폼을 해보자!!

 

목공재주가 있는게 아니라서

간단하고 쉬운 리폼방식을 선택했다.

 

첫번째,  신발장, 옷장 리폼


 리폼 재료 및 도구는?

 

빠레뜨, 토치, 바니쉬

멀티전동공구 (드릴,톱,사포기능)

 

 

 

 

  블랙앤데커 멀티공구세트 ↑
독립하면 꼭 갖고 싶었던, 정말 유용한 제품


방법은?

 

① 빠레뜨 얻어오기

 

빠레뜨는 보통 공장주변에 많다. 

공장에서도 처치곤란이라 맘껏 가져가라고 한다.

그런데..

빠레뜨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차에 실리지 않아

거기서 또 톱으로 절단해서 차에 실어옴.

정말 고생고생... 

(함께 고생한 행신동 어벤져스 'A' 에게 다시한번 감사)

보기만 해도 힘들......다.....


예산만 여유로우면

용도,사이즈까지 원하는대로

클릭 몇번으로 주문 & 집앞배송인데...

 

뭐, 상황과 여건에 맞춰서 해이지 :)

 

빠레뜨 분리

→ 리폼재료가 될 목재 확보.

 

쇠못으로 너무 강력하게 접합되어 있어서

일부만 낑낑대며 분리해내고 

대부분은 절단해서 목재를 확보했다.

 

 

 

 

 ↑ 파레뜨에서 분리된 혹은 분리중인 목재들. @ 우드리 옥상작업실

 

③ 사포질

빠레뜨는 일반 가구용 목재같이 

깨끗하고 매끈하지 않다.

그래서 사포질은 필수!!

 

④ 재단

아주 단순하게 옷장,신발장 위에 

빠레뜨에서 얻은 목재를

사이즈 맞춰 피스로 박기만 하는거라,

재단도 어렵지는 않았다.

 

다행히 옷장,신발장 모두

가로폭이 목재를 자를 필요 없이 딱 맞아서

(왕신기...ㅜ 감사..)

세로 길이만 스케치한 후 절단하면 되었다.

 

 

 

 

신발장 아래쪽 목재가 파레트가 좀 얇은거여서,
틈이 많이 벌어졌다.

 

⑤ 토치질

재단이 끝난 목재에

옹이가 있는 부분을 군데군데 토치질을 해주었다.


그러면 옹이 부분이 색이 명확해지면서,

나무결이 더 '나무나무' 해진다. 

불에 덴 자국이 있어, 보기에 지루하지도 않다.

토치가 이 리폼을 더~욱 멋지게 만든
신의 한수였음!!:)

 

Tip!!

목재를 가지고 리폼을 할 때,
러프한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은

토치로 끄슬리는 작업을 꼭 해보세요~

 

 

토치를 그슬리면 저렇게 옹이와 나무결이 선명해진다.

 

 

⑥ 피스로 박기

먼저, 기존의 시트지와 손잡이는 모두 제거한 후

가구 문짝에 목재를 대고 전동드릴로 박았다.

피스색깔이 은색이라 좀 안이쁘긴 하지만, 

더 정성을 들일.. 힘이...없다...ㅎㅎㅎ

 

 

시트지 제거!
피스작업후 , 뿌듯함에 한컷. / 이 작업ㅎㅏ다가,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올라오심....ㅜ

 

 

 

⑦ 방수작업(바니쉬)

목재라,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방수제인 바니쉬를 칠해야 한다.

 

 

옷장도 아랫부분에 틈이 많다. 흠.

 

 

 

바니쉬 작업까지 모두 끝난 리폼/ 신발장 목재를 더욱 진하게 그슬려서 옷장과 차이가 나도록 했다.

 

 

 

++ 덧작업

1) 나무가 돋보이도록 가구 양 옆을 흰색으로 페인팅.

2) 열쇠,지갑 등을 걸수 있는 못걸이를 추가.

 

 

페인트칠 대충한거 봐라..ㅎㅎㅎ 
자주 깜빡 하는 나에게 아주 유용한 못걸이:)

 

 

두번째, 침대헤드

집이 좁아 정사이즈 침대는 놓을 수 없고

대신 접이식 매트리스를 놓았다. 

덜렁, 매트리스만 놓으면 이불 개켜놓은거 같으니까

침대헤드가 있으면 좋겠다!!

 

해서, 또다시 파레트 활용!!

파레트는 세워놓기만 해도

멋진 침대헤드가 된다. 

 

 

매트리스를 폈을 때, 침대헤드의 높이
매트리스를 접었을때(소파버젼) 침대헤드 높이

 

 

 

역시 사포-토치질은 그대로 했고

옷장 리폼과는 다르게 우드 스테인 을 발라

나무결은 살리면서 살짝 색을 입혔다.

그리고 바니쉬로 마무리!!


후기

 

캐나다 어느메의 한 산장같은 느낌이 목표한 바였으나

솜씨가 부족해 그정도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확실히 집에 자연스러운 '나무'의 느낌을 더해준다.

 

 

 

밤에 찍어본 사진. 

 

 

파레트는 정말 만능이다.

목재료를 제공해 주기도 하고

그냥 자체로도 침대헤드, 매트리스 받침대, 테이블 등

쓰임이 정말 다양하다. 

 

 

캐나다 산장 느낌을 내고 싶었는데...겨울을 노려보ㅏ야지 ㅎㅎ

 

 

 

저비용 심지어 무비용(but....고노동)으로

집안에 원목의 느낌을 물씬 주는 파레뜨 리폼.

폐기될 목재를 재활용 하는 것이니

환경에 이롭기까지 하다. 

 

똥손 우드리가 할 수 있으면

(겸손 아니고 정말 정말 손재주가 없다..

"맹세맹세"-다비이모 버젼.)

이 글을 보시는 누구라도 할수 있다!

 

작은집이라서, 월세라서, 예산이 적어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해결방안이 되길 바라며,

 

모두 화이팅:)

 

**궁금하신점은 댓글로 문의주시면 

아는 범위에서 답해드릴게요!

 

 

 

 

파노라마로 찍어본 우드리하우스의 파레트 삼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