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놀'습관 중 하나.
틈나는대로 제주 마일리지 항공권 검색.
(노는데 굉장히 부지런하고 진심인 편....)
나는 제주는 왠만하면 마일리지 로 간다.
(왕복 3만원 이하의 특가를 제외하면..?)
신용카드도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옵션으로 씀.
작년엔 그래도 세번은 제주에 갔었는데,
올해는 영 기회가 닿지 않았다.
딱 가려고 하면 코로나 비상으로 2번정도 빠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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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 박살&심대장 @ 영실 윗세오름
제주에 사는 박살과의 카톡 및 통화 끝인사는 언제나,
' 곧 만납시다..'
그러던 어느날,,,
적절한 스케줄의 주말 마일리지 항공권이 뙇!!
우다다 재빨리 예약을 하고
(빛의 속도로 안하면 금방 없어짐...;;)
추석 연휴전 토요일 오후, 제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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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육지! 하이 제주!!:)
한시간 생활권, 제주..너무 좋다.
먼저 들른 곳은,
주요(a.k.a 심대장)가 일하고 있는 ZPT 사무실.
ZPT 홈페이지에서 따온 소개
Z E R O P O I N T T R A I L (ZPT)
제로포인트트레일은 해발 0m 제주 해안가 부터 백록담 1947m 정상에 이르기까지 온전히 인간의 두발로 한라산을 걸어오르는 "Sea to Summit" 프로그램입니다.
제로포인트트레일
한라산을 오르는 새로운 방법! 해발0m 제주바다에서부터 백록담정상1947m까지 온전히 오르기!
zeropointtrail.com
나는 아직 zpt를 통해 한라산에 오른적은 없지만
zpt스테이션 사무실엔 벌써 세번째 방문이다.
올해가 가기전, zpt 세컨코스로 꼭 한라산에 오르리라~
(그리고나서 자세히 포스팅 해야지!)
박살과 주요를 통해
zpt 사장님과 그의 피앙세인 파주언니와도 알고 있는터라
zpt로 가는 발걸음이 더욱 설렌다. 일타 삼피:)
이 스콘이...진짜 핵 존맛탱...말로 설명 못해..잡솨바.. 나중에 졸라서 집에서도 베이킹해줌...서울올때도 4개나 포장해옴..(응 너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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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돌아가는, 딱 내스타일 인테리어. 나도 저기에 이름을 남길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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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t 굿즈. 팔찌세개, 에코백 하나, 패치 하나 겟:)
zpt 티샤쓰는 평소에도 자주 입는데, 예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요 퇴근시간까지 커피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다가 함께 퇴.근.
박살과 주요의 새집으로 입성.
5월에 이사했다는 얘길 듣고 꼭 와보고 싶었는데
집이 기대 이상으로 넓고 쾌적하다.
(4평에 살다가, 이런 2층 집 오면...현기증 나요....좋아서...)
퇴근후 바로 거하게 상차려주는 주요.
둘째날
전날 집에서 손님을 치르고 제주로 날아간터라
기냥 기절하듯이 꿀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내일 낮에 출근때문에 육지로 돌아가기 때문에
오늘이 꽉차게 놀수 있는 유일한 날.
어제 먹었던, zpt스콘맛을 잊지 못하는 나에게
홈베이킹을 시전하시는 주요님.
주요....믿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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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마들렌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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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zpt 왜 택배 안하냐고요..요즘 빵켓팅 대세쟈나요...진짜..오바 아니고...인생 스콘이라구요...
드디어 외출준비를 하고 '출발, 제주속으로!!'
하늘이 오늘도 우릴 위해 라산을 열어 주었다.
선명히 보이는 한라산 백록담.
좋은 날씨에, 신나는 노래에, 좋은 사람들, 한정된 시간..
행복한 드라이브 끝에 도착한 곳은
서귀포 자연휴양림.
자주 오는 곳인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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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자꾸 나무를 만지는 주요. 나무가 좋아졌나 봉가.
휴양림 전망대 도착
자, 이제 카페인 충전하러 가볼까?
박살과 주요가 좋아하는 까페 중 하나인,
로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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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까페의 하이라이트.
2층에 야외 그물망 자리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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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장님이 사진작가이신데
히말라야에 천개의 도서관을 짓는게 목표시라고..
이미 몇 개 지으셨다고 했는데..갯수 까먹음..;;
그래서인지 까페 분위기가 '여행자'스럽다.
로빙화 바로 앞에 있는 큰엉 해안길을 걷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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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니 늦은 저녁을 먹어야 하는 시간.
이럴땐 뭐다?
배달음식이쥬.ㅎㅎ
족발과 취킨을 배불리 먹고
마지막 날 밤을 이야기로 수놓..............................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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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분,
별보러 가자!!!!
하루종일 운전하느라 피곤했던 주요는 잠이 들었고
박살과 둘만 밖으로 나왔다.
집앞은 구름이 많길래 차로 조금만 나가보기로.
아까 오는길 부터 달이 너무 밝더라니...
달이 너무 밝아 별빛이 쪽을 못쓰는 것인지
서울에서보다야 많은 별을 보긴 했지만
쏟아지는 별을 볼 수는 없었다.
적재의 '별보러 가자' 만 네버엔딩으로 듣다가 집으로 컴백.
(근데 이노래 가사가 진짜 대박적이다...남자들 저렇게 고백안하고 뭐합니까???)
하늘만 주구장창 올려다보고 있었더니
뒷목이 꺾일것 같은 뻐근함을 안고 컴백.
그러나 그냥 무작정 나간 별마실 자체가 좋았다.
그 행복감 그대로 안고 바로 꿀잠.
셋째날
아침 든든히 먹고 커피타임하면서 수다떨다가
공항으로 출발~
역시나 헤어질 때 인사는..
' 곧 만나'
김포에 도착해 무사히 출근!
그날 저녁,
박살에게 톡이 왔다.
'우드리의 제주 출장이 효과가 있었어.
삶에 애착을 가지고 곡 만들어 볼게'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음악치료로 석사를 한 박살.
그녀의 재능과 끼를 지켜본게 벌써 15년이다.
음악에 대해 조예가 깊거나 한건 아니지만
그녀의 연주에는 뭔가가 있다.
건든다. 그게 '흥'이던, '감동'이던.
그리고 박살의 풍부한 '감성'과 '아이디어'
그리고 그녀의 성품.
(진짜 돈없는 대학생 나부랭이일때부터 그녀는 언제나
주변에 나눔...을 해왔다.)
여러 이유로 지금은 쉬고 있는 박살이지만,
난 이 친구가 마음먹고 움직인다면
(곡을 쓰거나, 연주를 하거나, 개그(?)를 하거나...유튭 뽐뿌 계속 넣는 중)
정말 멋진 결과물이 나올거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그래서 이번 여행 내내
'야 곡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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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모아놨어야 하는데...옛날옛적 사진이 너무 없다ㅜ 암튼 둘다 젊다 ㅎㅎ
할머니 되서도, 시덥잖은 농담하며 낄낄대야 되니까
건강하게 살자고 답장을 보내며
핑 도는 눈물을 꿀떡 삼키고
다음 제주행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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