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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2020마지막제주여행]#5-6일차#산지해장국#한림풀빵#눈내린천백고지#진정한 인투디언노운

오늘은 제주에서의 마지막 이틀분량을

한꺼번에 써보려고 한다.

(제주포스팅을 도대체 얼마나 오래 하려는 건가....
현타가 제대로 옴....ㅎㅎㅎㅎㅎㅎ)


제주에서 벌써 5일째.

오늘은 꽤 장거리를 가야해서

아침먹고 일찍 움직이기로한다.

역시 온라인 수업전까지 와야하기 때문.

오늘 장거리 드라이빙인거 알고 햇님이 협조해준다. 씨익:)

아 ㅎㅎ 징짜 웃긴일.

아니, 아침에 일어나니까

나의 모든 전자 기기들이

이렇게 정리가 되어 있는 것이야.

막 인질 잡혀있는거 같고..살짝 징그럽다..너저분한거 좋아함.

누구의 소행이냐?

말해뭐해...당연히 주요 다.

박살은 뭐 나랑 비슷한 털랭이.

(근데 주요랑 결혼하고 많이 바뀜)

깔끔대마왕님이신 주요가

난리가 나있는 내 전자기기들을 다 저렇게 정리해버린것.

암튼 일어나서 저거 보자마자

한참 웃었네,,ㅎㅎ

자자, 이럴시간이 없어, 얼른 출발!!

드라이브하기 딱 좋은,

그런 날씨다.

하늘성애자 바빠지는 날씨.

중간에 우여곡절이 좀 많았다.

차 주유구가 안열려서 공업사 여러군데를 들르고

수리하는 사이에

나랑 박살은 시장구경한다고 들렀는데

박살 손에 화상입은 곳이 갑자기 덧나서

급하게 약국찾아서 가고..

(제주는 약국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게됨..)

암튼,

이런 난리통속에

박살과 주요(제주로칼)의 최애 해장국집으로 ㄱㄱ

'산지해장국'

메뉴는 요고이 다임.

제주 물가치고 가격 착하다.
이건 해장국

동네분들이 많이 오시는듯 했다.

역시 믿고 먹는 로칼맛집.

내장탕,해장국 모두

국물이 아주 훌륭했다. 추천!!

이건 내장탕

다음으로는

우리의 '한림 풀빵'을 찾아서!!!

이 한림풀빵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박살과 주요가 제주에 내려온지 얼마 안되서 발견한

풀빵 맛집트럭인데,

사실 표선에서 한림까지는 꽤 먼 거리인데도

이거 먹으러 일부러 갈정도.

나도 2019년에 처음 먹어봤는데

장거리의 가치가 있는 맛이었다.

레시피 여쭤봐서 서울와서 장사하고 싶을 정도.ㅜ

근데 아주머니가 한동안 안보이셔서

몇번을 한림항까지 헛걸음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요가 제주관련 온라인 까페에

한림풀빵 아주머니를 수소문하는 글을 올리기도...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다 얼마전부터 다시 한림으로

장사하러 나오신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날, 내가 온김에 같이 가본것이다.

우리는 과연 한림풀빵을 먹었을까...??

.

.

yes!!!!ㅎㅎㅎㅎㅎㅎ

저 간판에 있는 말이 팩트임..식어도 쫀득쫀득..

소중하게 두봉다리 겟해서 옴..

한림항 근처 가실분들 꼭 드셔보시길.

일반풀빵보다 훨씬 맛있다.

강력추천!!!

온라잉수업 있으면 하루정도는 그냥 집에서 쉴법도한데 하루도 안빼먹고 알짜배기로 놀다보니..이렇게뻗어버림 ㅜ

중간에 차문제가 있다보니

수업시간 빠듯하게 도착해서

신발 벗자마자 줌 켜고 수업시작.

오늘이 마지막 저녁이기때문에

주요가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닭한마리를 해준다.

주야호~~~~~

그냥 파는 맛이다..

제주 6일차.

오늘은 낮비행기로 서울로 가는날.

서울가기전 마지막으로 갈 곳은..

그제 눈이 많이 왔기 때문에

설국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곳.

바로, '천백고지' 이다.

천백고지 올라가는 길.

천백고지는 예상대로,

설국이었다.

파란하늘에 상고대를 봤으면

더 예뻤겠지만,

흐린 하늘에 보는 설국도

너무 좋았다.

어쩜 올라가는 날까지, 이렇게 모든게

나의 행복한 제주여행을 돕는지.

눈꽃이 예쁘게들 피었다.

안나와 엘사..그리고..........올라프

겨울왕국에서 신난 안나와 엘사 스페샬

생태탐방로 데크를 한바퀴 돌고

건너편으로 건너갔다.

커다란 나무들에

눈이 무겁게 잔뜩 쌓여있다.

오 간만에 분위기 있는 사진인데~

무슨 짓했는지 짐작이 가는 사진...

슬로우로 찍으면

소리가 진짜 대환장..ㅎㅎㅎㅎ

잔뜩 젖어서 공항으로 가게 생겼음..

어쩐일인지.. 얼굴이 촠촠 하네

이렇게 깔끔남 주요님의 카시트에

물기를 잔뜩 묻히는 민폐를 끼치며;;

5박 6일의 제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7월 무더위속에

작년12월, 설국 제주를 포스팅하니

좀 체온이 내려가는 거 같기도 하고.....

(계절 조작 포스팅...)

벌써 나는

8월 첫주 제주 비행기를 끊어놓은 상황.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포스팅은 세상 느린데

여행 계획은 x라 빨리도 세운다..

그렇담 8월 제주여행기는 대체 언제 올라오려나...

암튼,

5박 6일동안

진상 민폐 게스트를 거둬준

박살과 주요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전하고,

8월에도 똑같은 폐를 끼칠것을 예고하는 바이다.

예고편.

이번 8월 제주여행의 키워드는

' 타는 목마름 투어' 이다.

뚜둥.(ㄴㅍㄹㅅ 효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