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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경북봉화] 5박6일 여름휴가-②봉화:성암재/백두대간수목원/닭실마을/석천계곡/무섬마을

 

봉화여행 첫째날 이야기.↓

 

[경북봉화] 5박6일 여름휴가-①봉화:성암재/청량산/오렌지꽃향기는바람에날리고

2021 우드리 여름휴가 '타는 목마름' 개요 1) 언제 8/2(월)-7일(토) 2) 어디로 1~3일차 : 봉화,영주 4~6일차 : 제주 3) 누구와 도프로 4) 주제 '타는 목마름' 이란? - 이 삼복더위에 한라산 을 가겠다고 했

woodleeco-life.tistory.com

 

봉모닝:)

 

1. 성암재-② 

 

꿀잠을 자고 일어나니

환상의 성암재 조식이 차려진다..

준비하시는 사장님과 손보태는 도프로

 

여기 봉화 아니야..??

이거 완전 프랑스 남부식 아침식산데...

토마토 슾에 각종 통밀빵, 고구마, 과일.....뻐르빽트
한옥에서 먹는 프랑스남부식 아침식사
징짜 좋쟈나~~ㅜ
어제밤 너구리 대참사.

 

환상의 조식을 클리어하고(설거지수준)

그릇을 본채에 가져다 드리니

사장님께서 오늘 뭐할거냐 물으신다.

 

백두대간 수목원 갈거라 말씀드리니...

마침 오늘 손주들 데리고 거기 갈건데

버스 불편하니 같이 차타고 가자고..........ㅎㅏ신다...

 

도프로랑 나 둘다 끼~~악~~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여행지에서의 이런 예상치 못한 도움은

뭐랄까,, 

감동과 임팩트가 남다르다.

 

여행의 묘미이자

사람냄새 지독하게 나는,,

겸손해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수목원으로 출발하기전 잠시 

성암재에서 노는 시간:)

성암재 내부 전용신발.
이 신을 신으니 신명이 나는구나
우리 숙소 '별채' 앞에서 
너무 좋다 성암재..
사장님 손자들이랑 투호도 한판. 뽈보이는 우리몫...

 

자,

이제 2학년 선수, 6학년 선수와 함께 수목원으로 출발!!

 

2.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아시아에서는 첫번째,

세계에서는 두번째로 크다는 백두대간 수목원.

백두대간이라니...

벌써 이름에서부터 간지 철철.

이번시즌 수목원의 테마 

워낙 더울때라,

수목원에서 알록달록 커다란 양산을 대여해준다.

사장님과 6학년 선수

숲과 나무도 기대되지만

무엇보다도 이 수목원에는 호랑이 가 있단다..

백두대간에서 호랭이 보고 가는거라니..

 

호랑이 숲 근처까지는 관람열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관람열차 타기전, 겸둥이 2학년 선수와.
갑니다아~

관람열차에서 내려서

호랑이 숲까지 20분? 정도 더 걸어야 했다.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수목원이다)

ㅇ ㅣ 더위에 꼭 손을 잡고 가야하는 애교쟁이 2학년 선수.
이제 숲길에 들어선다
이런 데크도 지나면

확 트인 곳이 나와준다.

가을에 또 와보고 싶다.
드디어 호랑이를..!!
세마리가 있나보다

 

잔뜩 기대했지만 두마리는 어디갔는지 없고

한마리만 우릴 등지고 주무시고 계시는 중...쩝.

넌 안덥늬??

 

수목원 내에 있는 까페에서

사장님이 사오신 김밥이랑 가볍게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요기다
요런 배경으로 맛있게 점심
엘레가앙스 한 도프로

 

돌아가는 길은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봄,가을엔 쉬엄쉬엄 걸으면서

수목원 전체를 돌아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도프로도 가을에 다시 오자고..

한가족 같어 (현실은 네버엔딩 끝말잇기 하는중)
숨이 탁 트였던 곳.

 

후.

이 더위에 꽤 많이 걸었다..

성암재로 돌아와 버스시간까지 잠시 휴식!

오메...세상 남사스럽게 자고 있었네..

 

사장님의 배웅을 받으며 

또다시 와다닥 뛰어서 버스를 겨우 잡아탄후 도착한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3. 닭실마을 (달실마을)

 

안동 권씨 집성촌이고

닭이 알을 품은 모양이라 하여 닭실마을이란다.

 

아름다운 마을로 소문나있어서 꼭 와보고 싶었던 곳.

 

버스정류장과 가까워서 뚜벅이들에게 접근성 굿!

벨튀 준비

빨간 바닥색과 초록들판, 파란 하늘

색감의 조화도 멋지고

거기에 중후한 한옥의 멋까지 더해져서

마을의 분위기가 뭔가 안정적이고 매력적이다.

(나 왜 권씨 아니야.....?)

 

매미 소리와 논옆에 흐르는 물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조용한 마을.

도프로는 이 마을에 정말 살고 싶다 했다..

이런길을 걷노라면

신이 나벌인다.

 

오, 들어가서 구경할수 있는 곳이 있어서 

(모델하우스 느낌이랄까...)

냉큼 들어갔는데,

여기도 너무 멋지다..

얼른 시골이 되고 싶다.
초록과 잘 어울리는 내사랑 태국바지..이번 휴가에서 생을 마감하였지..

 

마을 가까이에 있는 석천계곡 까지 걸어가본다.

이런 시내를 건너가야 되는데,,너무 시원해:)
터프한 우드리 여행 발맞추느라 고생중인 도프로:) 

 

이 시내의 징검다리를,

넘어질까 기우뚱 끼약~꺅 거리면서 건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뭐랄까..

 

어딘가를 가기위해서 이런 시내를 맨발로 건너다녀야 한다는게

너무 자연적이고 '시골풍경' 같았다.

 

더웠는데 너무 시원했고

시내가 너무 아름다웠다.

이 시내를 건너면 또 이런 숲길이 나온다.

점점 더 닭실마을이 좋아진다.

석천계곡이다:)

명당자리에 잘도 지어놨구나 '석천정사'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에 깊지않은 계곡.

아이들이 놀기에 제격인 곳인 듯 했다.

 

우리도 발담그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닭실마을로 돌아왔는데

오는길에 아까 건넜던 시내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또 담아본다.

평화롭다
소리를 녹음하고 있는 도프로

닭실마을에서 이제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봉화 시내이다. 

거기서 버스를 타고 이제 영주로 이동해야 된다.

 

그런데 봉화 시내까지 나가는 버스 역시

배차ㅅㅣ간이 너무 길다..

 

그래서...

걸었다..ㅎㅎㅎㅎ

 

인도는 없고,

도로 갓길을 씩씩하게

걷고

걷고

또 걷고..

 

걸었다..

(너무나 우드리st...도프로 살려...)

 

이때 내 폰은 방전이고,

도프로 폰은 길찾기 해야되서

배터리 애끼고 애끼느라

사진이 없다.....

 

ㅎ ㅏ.. 드뎌 봉화 시내다....

버스타기전 먹었던 저녁식사. 꿀맛 설렁탕

완탕.jmt

이제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는

영주 무섬마을이다.

 

무섬마을까지 가는 버스는 이미 끊겼고 

(엄청 빨리 끊긴다)

 

어느정도 버스를 타고 들어가서

무섬마을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무섬마을에 도착하니 깜깜한 밤.

 

3. 무섬마을 

이 편의점에서 과자랑 아이스크림 사서 숙소로 

 

우리의 무섬마을 숙소인 '섬계고택' 초가별채다.

오늘 하루 잘 부탁해
영주의 달밤에 취해 체조 중인 도프로
게임을 시작하지
쳇. 쪼무래기

오늘 정~말 많이 걸었다.

백두대간 수목원에서도 숲길을 한참 걸었고,

닭실마을에서 봉화 시내까지도 걷고..

 

꽤나 피곤했던 우리는

루미큐브 한판하고 

기절.

 

이렇게 봉화 여행 이틀째를 마무리한다.

내일 무섬마을 투어는 어떨까?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