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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등산

[한여름에 보는 설산]#계방산#역주행 포스팅#2월 설산#러스틱 라이프

2021년이 밝았거늘,
새해벽두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나이가 들긴 드는 모냥이다..)


한달여간을 요양생활을 하고
몸이 나아질 무렵부터 설산 타령..

불과 한달여전에 눈덮인 천백고지를 보긴 했지만
구경만 말고, 설산에 오르고 싶었다.

아쉬울만...하지..

이미 너무 따뜻해진 2월어서,
선택의 폭이 좁긴 했지만
그래도 강원도의 힘(?)이 있겠지.....하면서

강원도 평창과 홍천에 걸쳐있는 계방산 으로 결정하고


토요일 새벽일찍, 브라더와 집을 나섰다.


계방산이 오대산 국립공원 소속이구만.

탐방로 입구에 주차하고
준비 단디한 후, 산행 시작!

눈이 쌓여있을까...?
날씨가 따뜻해서 걱정했는데
휴,다행히 초입부터 눈이 쌓여있다.
예에쓰:)

눈꽃까지는 무리였지만, 그래도 설산 소원 성취 
신나쓰

올라갈수록 눈이 많이 쌓여있다.
아이젠은 눈이 많든 적든 필수로 착용해야 된다.
등산로 초입부터 미끄러워서 바로 착용!!

내 아이젠은 하산길에 끊어져 버렸다는..
우와..절정때 왔으면 정말 좋았겠어
이정도의 경사길도 아이젠 없이는 불가능...;

얼마나 올랐을까??

(등산할때 시간 체크 잘 못하는 편...)

정상 거의 다와서 있는 전망대에서
사방으로 산 감상~

뒷산 마실나온 할마씨st.
이리봐도 저리봐도 산산산. 강원도의 힘!!
멋지다 증말..

전망대에서 쪼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이 나온다.

해발 무려 1577m..
그렇지만 들머리가 이미 높기도하고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체감은 해발 5-600m정도이다.

눈만 아니었음 훨씬 더 수월한 산에 속한다.
초보자들도 가능!!

높아서 그런지
정말 뷰가 환상이다..
내가 좋아하는 산너머 산뷰.

등산의 백미&이유&즐거움.

언젠가 융프라우에서도 먹고 말거야 푸라면.
엄마가 만든 약밥 jmt

점심을 든든히 먹고
바로 원점회귀하기 아까워서
다른 코스로 조금만 내려가보기로 했다.

오 깊잖아

이쪽 길은 눈이 훨씬 많이 쌓여있어서
너무 좋았다.

눈이 단단해서 푹 빠지지 않음
둘이 보자마자...'읭? 김X희??'

함빡 쌓인 눈을 보면..
함 느러눠야지.

설산에 취했나...
따라쟁이 
누워서 찍어본 하늘..날 진짜 좋다.

이제 내려갑시다!!

절거운 산행이었어!!

아이젠 했는데도 내려오다가
제대로 미끄러져서 엉덩빵아를 꽝..

안되겠어..
카페인 수혈좀 해야겠어....

(인과관계가 매사 정확한 편)


간단히 서치해서 간 까페는,
홍천에 있는 러스틱 라이프.

루프탑 전세냈다
빵먹고 싶었는데 떡밖에 없어서 조금 아쉽.

커피와 떡맛은 그냥 저냥.

따뜻한 햇살 맞으며
루프탑 전세내고 여유로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던 곳.
(2월에 야외에 앉을 수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웃을때 나랑 많이 닮았다 인정. 



설산에 미련 철철 넘치다가
기어이 끝물에 다녀오고야 말았다.ㅎㅎ
너무 늦어서 괜찮을까..했지만
계방산, 매우 만족!
다 안녹고 기다려줘서 고마워:)

내년 겨울엔 꼭 피크 시즌에
완전한 설산을 보러 가리라 다짐해본다.

어디가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