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주로 예정되있던 여름휴가 일정중엔,
한라산 등반이 있었다.
그것도 무려, 백록담....
(타는 목마름 예약이죠...)
근데 문제는...
우리 몸뚱아리가 초초 비루한 상태라는 것ㅜ
나는,
건강때문에 3월 북한산 이후로는
등산은 둘째치고, 운동량이 전무한 상황이고
나의 이번 휴가 메이트, 도프로는(카메라 아님)
산이랑 별로 안친해서
걱정이 아주 이만저만 진주만.
(이쯤 되면 왜 일정에 한라산을 넣었는가..의문이..)
이차저차 구기자차 해서
휴가 전에 트레이닝 겸 백운대에 오르기로 했다.
북한산성 입구를 들머리 로해서
대남문 방향으로 올라가
정상인 백운대로 올라가는 것으로.
등산로 입구에서 딱 8시에 시시시~작!
수풀이 우거진 오전의 숲속은
많이 덥지 않고 걸을만 했다.
초반 도프로는,,꽤나 선전,,
나보다 빨라..
계곡 탐방로 지나고
본격 산행이 시작되니...
덥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좁은 개울에서
이택조 아저씨처럼
와랄라 세수하는 도프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듯,
숲은 우거지고, 경사는 가파라진다.
나는 오히려 산에 오니까 숨쉬기도 편하고
몸이 풀리는 느낌인 반면,
도프로는 초반의 기세는 온데간데 한가운데...
ㅎㅎㅎ
너무 힘들어해서 여러번 쉬었다.
쉬어가도 괜찮아:)
출근시간만 맞추면 되지 뭐
(네 맞습니다. 하산후 출근 직행했습니다아아)
엇. 저기 대피소가 보인다
잠시 더위를 피한 후,
곰방 다시 올라간다.
북한산은 악산이라
높아지면서
바위 길에 줄잡는 구간이 많아진다.
꽤 많이 올라온 상태에서 찍어본 동영상.
날씨 너무 좋다 증말.
올라갈수록 너~무 덥다..
해는 고도를 점점 높이지,
바위길 나오면서 나무그늘은 없지,,
정말 더웠다..
땀을 뚝뚝뚝..
한바가지 흘렸ㄷㅏ.
알고보니 이날 폭염 주의보에 중복날.
(사실 이쯤에는 연일 폭염주의보였지..)
그래서인지
정말 산에 사람이 없다..
ㅎㅎㅎㅎㅎ
정상을 제외하고선 만난 사람이
한손에 꼽을정도.
이제 징짜 최최종 마지막 바위구간이다.
여기는 정말 조심조심.
흐~오 ㅏ 다 왔다.
오늘의 하일라잇, 백운대다.
잠시만 쉬다가 내려가자!!
도프로의 바램처럼
정말로 굴러내려갈 수는 없으니..
둘다 정말 힘겹게 발걸음을 뗐다.
ㅎㅎㅎ
드.디.어
점심 먹고 쉬려고 계곡에 자리를 잡았다.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시간 :)
물이 정말 맑고 차갑다.
(북한산 국립공원 만세!!)
폭염주의보고 나발이고,
발담그면 바로 천국행.
한숨 자고 가고 싶었지만,,
출근해이지..
결국 시간이 촉박해서
택시타고 출근했다는,
비싼 전설이 있었으니...
폭염주의보 속 복날 산행 끝!
몸이 아프고 나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산행이어서
걱정이 됐다.
숨이 ㅊㅏ서.. 괜찮을까?
너무나 다행히도
호흡은 괜찮았고, 몸은 오히려 가벼워진 느낌.
산이 내게 주는 에너지는,
모르긴 몰라도..
적지는 않은 듯 하다.
희한해..희한해..
우리 도프로는
아무래도 자기는 '산'은 아닌것 같다며
ㅎㅎㅎㅎㅎ
휴가중에 한라산은 불가능 할 것 같다능 후기를 전하였고
( 이날 도프로는 바로 목감기에 걸렸...)
내 판단에도 백록담은 무리겠다 싶어
박살과 상의 끝에 영실코스로 변경했다.
그런데 마냥 힘들었던,
이날의 백운대 트레이닝이
정말로 한라산 영실코스 등반에
엄청난 밑거름(?)이 되었다는 사실!!!
ㅎㅎㅎ
자,,
이렇게 자연스럽게 다음 포스팅은
바로 도프로와 함께한
'5박 6일간의' 여름 휴가가 되시겠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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